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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cooking/cooking note

양지머리 무국




지금은 안계시지만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무지 장수하셨는데요.
할아버지께서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실제로도 굉장히 건강하셨구요.^^
연세가 80세가 넘으셔서도 마니산을 거뜬히 올라다니셨죠.
강화도에있는산 마니산 맞지요?
마니산인지 마이산인지 헷갈려서요..ㅋㅋ

외할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국을 한번 소개 드릴까합니다.
고기종류와 밭에서나는 젤 좋은 음식 무하고
바다에서 나는 다시마로만 끓이는 국인데요.

이렇게 하면 완벽한 영양의 조화를 이룬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릴때는 뭐 그려러니 했었는데
새삼 생각이 나서 가끔 끓여 먹는 국입니다.

그때 좀 이것저것 많이 배워둘걸..하고 후회도 하구요..

 
재료는 양지머리나 사태나 다 좋아요.
양지머리하고 무하고 다시마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고기를 핏물을 충분히 빼준다음 물에 고기와 무와 다시마를 넣고
그냥 끓여 주시면 되요.^^

다시마는 키친타올에 물을 약간 적신후 겉면만 좀 닦아준후에 같이 넣어주고...

첨엔 센불로 끓이다가 불을 내려서 고기가 잘찢어질 정도로 푹 무르면 됩니다.




 
그냥 끓이기만 하니 방법은 너무 편하죠.
맛은 특별한 맛이 없어요.
그냥 재료에서 느껴지는 그런 담백한 맛입니다.

다른 양념들이 없어서 깔끔하구요..




고기가 잘익었으면 알맞게 찢어주시고
다시마도 잘게 썰어줍니다.

 
드실 때는 소금간을 해서 드시구요.
고기는 소금에 찍어서 드시면 되요.

매운것과 자극적인 맛의 국을 싫어하는 아이들 한테도 영양식입니다.
오늘 점심으로 방학중인 아들과 둘이서
장아찌와 함께 한그릇 뚝닥했어요..ㅋㅋ


이러다가 살찌는것 아닐지..^^

참고로 매운 소고기국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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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ftutu 아니 로사님!! 어찌 이렇게 쉬지도 않으시고 맨날 업뎃이시나요?@.@ ㅎㅎ
따라가려면 숨이 헥헥~~ 이렇게 보는것 만으로도 숨이 찬데~~~ ㅎㅎ
저도 이 무국 참 좋아해요!! 전 친정에서고기랑 무우를 달달 볶다가 물넣고 끓여 먹었는데 이렇게 하면 더 깔끔하고 시원하겠네요 !!
구수하고 깔끔한 맛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입니다 ^^ | 2006-06-20 (Tue) 08:43   
rosa ㅋㅋ
보기만 해고 숨차시면 안되는데..
제가 좀 쉬엄쉬엄 해야겠네요..^^
저도 소고기+무 달달 볶다가 물엏고 끓이는 것 좋아해요..ㅎㅎ
요건 어렸을 때 할머니댁에 가면 자주 끓여줬던거라 생각이 나서 끓여봤어요..
그때는 뭔맛인가 했거든요..ㅎㅎㅎ
그런데 이렇게 나이들어서 먹으니 참 맛나네요.^^
| 2006-06-20 (Tue) 08:48   

jasminemom ㅎㅎ 덥다고 하시더만...오늘은 아침일찍....빵사러 가신 양반이 들어오시지도않고...ㅋㅋㅋㅋㅋ 하루 잘보내셨습니까요? *^^* | 2006-06-20 (Tue) 09:46   
rosa 빵사러 갔다오니 없드만!!!!!!! | 2006-06-20 (Tue) 10:07   

hohohaha 이거 울 엄마도 잘 끓이시는데..(천안이 고향이시라 음식을 굉장히 담백하게 하시거든요.)
저도 고기중에서 양지머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마트에서 적당히 기름 붙은 양지머리만 보면 무조건 넣가지고 와서 미역국이랑 된장찌개랑 끓이는데,,,,,
남편은 국물에 빠진 고기는 (미역국, 떡국, 된장찌개 등등 ) 몽땅 건져 놓아요.
외할아버지께서 해주시는 말씀 많이 기억나시나봐요.
저두 키가 아주 크셨던 외할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마니산은 강화도에, 마이산은 전북에 있는거 맞을 거예요!
토고는 탈락 확정이라 프랑스전에서 대충대충해서 프랑스가 대량 득점할까봐
그것도 걱정이네요. 울 팀이 무조건 스위스 이겨야만 하는뎅. | 2006-06-20 (Tue) 09:51   
rosa 호호하하님도 이국을 아시네요.^^
그냥 담백한 국이죠..
천안이 고향이세요?
제친구도 천안이 고향인데 콩나물국도 그냥 맹물넣고 끓여서 소금간만 해서 먹드라구요..ㅋㅋㅋ
마니산하고 마이산하고 둘다 있는산이군요?..ㅋㅋ
그나저나 월드컵 응원 열심히 해야겠어요..^^
| 2006-06-20 (Tue) 10:10   
hohohaha 친정 부모님은 천안이 고향이시구요, 제 고향은 서울이구요. | 2006-06-20 (Tue) 10:16   

콩씨 파두 안넣구? 오~ 은근 간단이네.. | 2006-06-20 (Tue) 10:45   
rosa 뭐..넣고 싶으면 넣어..ㅎㅎㅎ
나는 그냥 기본만 야그했으니 나머지는 알아서 ..ㅋㅋㅋㅋ
| 2006-06-20 (Tue) 11:04   

우리 저희 할머니 댁도 강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다시마 넣은 무국 저두 많이 먹어봤네요. 강화 사람들은 생새우랑 무랑 넣고 찌게도 끓이던데... 이제서야 생각이 솔솔~~ 글구 배경에 있는 금문교 사진~!! 제가 살았던 곳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딱 그 모습이예요. 제가 다리 북쪽에서 살았었거든요 아~~ 그리워랑~~! | 2006-06-20 (Tue) 11:12   
rosa 생새우랑 무..
정말 시원하겠네요.^^
금문교 저도 몇번 안가봤지만 정말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더 멋지네요..
예전 생각 많이 나시죠?
| 2006-06-20 (Tue) 11:34   

폴라 좋은 느낌 파바박!!! 시원하게 깊은 맛이 날 듯!!! 꼭 따라하고 싶은 요리목록 1번이요!!! d^^b | 2006-06-20 (Tue) 13:02   
rosa 맞아요..
시원한 맛입니다..^^
특별히 가미된게 없어서 맹숭맹숭 할지 모르는데 3박자가 어우러진 영양탕입니다..ㅎㅎㅎㅎ
| 2006-06-20 (Tue) 13:31   

wood67 정말 보양식이네요. 국물이 시원할거 같아요.
그런데 경상도 사람들은 이런국을 안좋아해요. 저는 경상도에도 북쪽은 이런 담백하고 시원한 요리를 좋아하는데 남쪽은 얼큰하고 정신이 확깨는 맛을 즐기지요.
소금제한하는 저희어머니에게 딱맞는 요리입니다. 감사히 퍼갑니다. | 2006-06-20 (Tue) 13:39   
rosa 저희 친정이 대구에요.
그리고 시댁은 진영이구요..
같은 경상도인데도 너무너도 음식이 틀리더라구요..ㅎㅎ
제가 짭짤한 반찬 좋아한것도 시집에서 먹어본 음식때문이예요..
시집의 반찬들이 얼마나 맛나던지..ㅋㅋ
| 2006-06-20 (Tue) 13:51   

artvista04 담백한 소고기무국이네요?
저도 울 애들 애기때 많이 끓여줬었어요.
이렇게 먹이고 나면 왠지 든든해보여서요~~ㅎㅎ
고기를 쪽쪽 찢어서 얹어놓으니 더 정성스러워보여요~ | 2006-06-20 (Tue) 14:17   
rosa 요건 담백한 소고기 무국이지..
먹고나니 깔끔 그자체..ㅎㅎ
지금 막 졸면서 컴터앞에 앉아있었는데..ㅎㅎㅎ
예전엔 이시간에 안졸렸는데 나이가 들어가나봐..ㅋㅋㅋ
| 2006-06-20 (Tue) 14:25   

맛있겠네요.저희집은 양파를 좀 다져서 넣습니다. | 2006-06-20 (Tue) 15:21   
rosa 심심하니 맛이 은근한게 괜찮아요.
칼칼하고 매콤한것도 좋은데 또 이런것도 나름 맛이있더라구요..ㅎㅎㅎ
| 2006-06-20 (Tue) 22:25   

쇼콜라 정말 언니의 부지런함엔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용~~존경해요 언니언니!!~하하하~~
다아~~날씬하신 이유가 있다니깐요~하하하하~~~
무국 보니깐 울 엄마가 생각나용 쿨럭~~다시마 넣구 양지머리 쭉쭉 찢어서 넣은~~아흐~~~~먹구싶당!
밥 한그릇 특 말아서 먹구 배 두드리면~~저녁에 잠도 잘 오겠어요~하하하하하~^^* | 2006-06-20 (Tue) 20:37   
rosa ㅋㅋㅋ 두발까지?
저렇게 한그릇 말아먹고 배뚜드리면서 자면 행복하지..ㅎㅎㅎ
| 2006-06-20 (Tue) 22:26   
eshinsuk0896 맞아~ 태순이 손, 발 다 들었더라 . ㅎㅎㅎ ㅋㅋㅋ | 2006-06-21 (Wed) 00:35   
rosa 하하하
쇼콜라=태순이??
우째 닉네임이 이렇게 됐죠?
| 2006-06-21 (Wed) 10:23   

pinksand 담백한 느낌이 파파팍~이네요~ 요렇게두 해먹어봐야겠네요~~ | 2006-06-21 (Wed) 01:33   
rosa 무와 다시마의 시원한 맛이 양지머리와 같이 어우러져 담백해요..
그냥 건강식으로..ㅎㅎ
아런저런 양념안하고 깔끔하게 재료 그자체로만 맛을 느낄수 있어서 좋아요.^^
| 2006-06-21 (Wed) 02:10   

스누피 저기에다가 밥말아서 맛난 김치랑 먹으면 딱이겠어요~~ 후추도 마늘도 안들어가네요. 진짜 담백할것 같아요.^^ | 2006-06-21 (Wed) 02:05   
rosa 제가 어렸을때는 이맛을 잘 모르겟더니 나이들고는 이 시원한 맛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 2006-06-21 (Wed) 02:11   

alberobello 제사지낼 때 쓰는 탕국 같은 느낌이 나는데요!^^ 무위에 넓적한 다시마를 오려 덮어서 젯상에 올리곤 하던....어려선 그게 참 먹기 싫었는데...이젠 없어서 못먹는 거보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 | 2006-06-21 (Wed) 03:40   
rosa 그런가요?
탕국은 여러가지 더 들어가던데..
탕국도 참 맛있지요.^^
| 2006-06-21 (Wed) 03:45   
hohohaha 맞아요. 울 친정집 탕국을 꼭 이렇게 끓여요!
근데 시댁에선 고기보담 오징어와 홍합을 아주 듬뿍 넣고 끓이시더라구요.
| 2006-06-21 (Wed) 10:03   
rosa 우리 친정은 온갖 해물도 넣고 소고기도 넣고 그렇게 끓이더라구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참 맛있었다는..^^
| 2006-06-21 (Wed) 10:24   

herbandspice 언니 며칠 안 들어온 사이에 이리 달려 가심 어떻해요??ㅋㅋㅋㅋ
이거 제가 젤엘루 좋아하는 국이에요
아무리 뜨거운 여름날이라도 뜨거운 이 국에 김치랑 밥 두공기는 뚝딱! ...내 배는 볼딱!ㅋ
엄마가 이 국 참 깊은 맛 나게 끊여 주셨는데...저는 그 깊은 맛이 안 나요~~
혼자 중얼거리기는 " 사랑의 깊이" 가 그 차이 아닐까 웅얼 ~웅얼~~해요!!ㅋ | 2006-06-21 (Wed) 04:10   
rosa 여름날 장아찌로만 날수는 없지..ㅎㅎ
이 말간 국에다가 밥 두공기(?) 먹고..ㅋㅋ
배 두드리면서 한숨 자야지..ㅎㅎ
| 2006-06-21 (Wed) 06:26   
herbandspice 지두 옆에 누워 자믄 안될까유????...졸려유~~ㅋ | 2006-06-21 (Wed) 06:36   
rosa 베개들고 어서 달려와..ㅋㅋ | 2006-06-21 (Wed) 06:38   

쮸디 아이공~ 요새 지가 더워서 힘이 없는디, 한사발 맹글어서 먹을께요 언니~^^* 진짜로 준비물 세가지면 되지요?^^ 스누피언니처럼 김치 올려 척~ 먹으면 듀금이겠어요.^^* 인자 퇴근시간 다가오네요. 슬슬~ 사무실에서 도망갈 준비혀야지...^^ 안그래도 상준이랑 장보러 가기러 했는데, 오늘 사다가 해 먹을께요. 히히, 땡큐~ | 2006-06-21 (Wed) 04:33   
rosa 쮸디..
오랫만이네.. 거기도 무지 더운가보다?
여기도 내륙지방은 100도 가까이 간다고하네..
다행히 내가사는 베이쪽은 그보다 덜 덥지만..
그래도 90도는 갈것 같은 불길한 에감..ㅜ.ㅜ
더운것 무지 싫은데...
상준이 사진도 좀 올려봐..본지 오래됐네..^^
| 2006-06-21 (Wed) 06:27   

뽀로로 시댁에서 제사 지낼 때 끓이는 국을 저렇게 끓여요. 멸치랑 다시마로 다시 연하게 내서 국을 끓이면 맛나더라구요. 비도 오는데 따끈한 양지국이랑 김치 척척 얹어 먹으면 정말 개운하겠어요~ | 2006-06-21 (Wed) 13:10     신고  
rosa 깔끔하고 말간국도 그 나름대로 맛있죠?
김치랑 먹으면 개운해요..정말로..ㅎㅎㅎ
| 2006-06-21 (Wed) 13:43   

begonia64 국 안 끓인지가 얼마인지?? 개운하게 한그릇 먹으면 좋겠다...
여름에는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면 텁텁하니......
요거이 깔끔해서 좋네요.... | 2006-06-22 (Thu) 05:05   
rosa 그지? 이것저것 넣고 얼큰하게 먹는것도 좋은데 가끔은 이런 멀건국도 땡기더라구..ㅎㅎ
시원해서 오케이..
| 2006-06-22 (Thu) 05:13   

삼아 저희도 잘 먹는 국이예요. 저는 여기에 소꼬리도 좀 넣는데 그럼 국이 더 진해지면서 막 몸보신하는 기분 나면서 먹어요. 소꼬리 들어가서 느끼한 건 파송송 썰어서 얹어 먹으면 괜찮구요. 매운 게 하나도 안 들어가니까 아들녀석이 손가락 치켜들며 굳!굳! 하면서 먹는답니다. | 2006-06-22 (Thu) 05:48   
rosa 삼아님 오랫만이네요..
요새 날씨가 예전같지않게 너무 덥네요..
오늘도 더워서 저런 뜨거운 국은 생각이 안날정도예요..
언제 이리로 오시나요?
| 2006-06-22 (Thu) 08:41   

나생일 rosa님과 제 외할아버지는 아마도 같을텐데...왜 난 이걸 모르지? 혼자만 배운건가? 수영이 끓여줘야 겟다 | 2006-06-25 (Sun) 21:11   
rosa 저렇게 아이디에 생일이라고 안해도 안다알어..ㅋㅋㅋ 그러게 평소에 신경쓰면 저런것도 알지..ㅋㅋㅋㅋ | 2006-06-25 (Sun) 23:33